오늘 올들어 첫 SFTS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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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들어 첫 SFTS 사망자 발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5.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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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예방수칙 준수 철저 필요

질병관리청은 5월 16일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A씨(여, 만 69세)는 농업인으로 최근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했으며 인후통, 말 어눌, 의식 저하 등의 증세로 5월 9일 응급실에 내원해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5월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5월 1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됐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5월 13일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던 중 5월 16일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증가하는 봄철에 발생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277명이 사망해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9.2% 감소한 17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6명이 사망함으로써 15.1%의 치명률을 나타냈다.

또 SFTS는 주로 4~11월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진은 원인 미상 발열 환자 등 SFTS 의심환자 내원 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확인해 환자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SFTS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고령자는 SFTS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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