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842건으로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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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842건으로 증가세 지속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4.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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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현황 발표

2021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842건으로 전년의 799건 대비 5.4%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임상시험의 주요 특징은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증가세 △국내 개발 의약품의 다국가 임상시험 증가 △호흡기계·심혈관계 분야 임상시험 크게 증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전년 대비 유사수준 등이다.

지난해 전체 국내 임상시험 842건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은 679건(80.6%)으로 2020년 611건 대비 11.1% 상승했다. 반면 연구자가 외부 제약사 등의 시험 의뢰 없이 학술연구 등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25건 감소했다.

2021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679건 중 다국가 임상시험이 412건(60.7%)으로 전년도(355건) 대비 16.1% 늘어나 전체 임상시험의 증가를 주도했다. 412건 중 원 개발자가 국내 제약사인 경우는 27건(6.6%)으로 2020년 15건(4.2%) 보다 증가했다. 또한 임상 단계는 2020년 대비 1상은 동일수준, 2상이 31.3%, 3상이 12.5% 상승했고, 전년도에 이어 1·2상 초기임상의 비중(53.4%)이 3상 후기임상의 비중(43.7%)을 앞섰다.

지난해 전체 임상시험(842건)을 효능별로 살펴보면 항암제(321건), 심혈관계(90건), 내분비계(62건), 감염병(항생제)(60건)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호흡기계(36건)와 심혈관계(90건)가 전년 대비 증가율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특정 표적인자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임상이 201건으로, 전년(164건) 대비 2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32건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수행됐다.

2021년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글로벌 순위는 6위로, 국내 임상시험 수행역량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속에도 국내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신·변종 감염병 대비는 물론 암·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신속·면밀한 검토, 업체 맞춤형 사전상담 등으로 코로나19 관련 의료제품과 신약 등의 안전성과 효과성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임상시험 지원과 함께 임상시험 참여자의 권익 보호와 안전관리 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고, 최근의 감염병 유행으로 대면 임상시험이 어려운 임상시험의 환경변화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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