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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통해 부민의료원 산하 병원 경쟁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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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통해 부민의료원 산하 병원 경쟁력 높일 것”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4.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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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부민병원 의료원장, ’제12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부문 수상
혁신적 사고 통한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 중요…4개 병원 동일 수준 치료 가능
경영자만 활약해선 병원운영 한계…구성원이 즐겁고 보람 느끼며 자부심 가져야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종근당이 대한병원협회, 병원신문과 함께 의료계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병원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바람직한 병원인상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12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부문 수상자로 정진엽 인당의료재단 부민의료원장이 선정됐다.

정진엽 의료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장,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며 메르스를 극복하고 국가 방역 체계를 개선하는 데 앞장섰으며, 의료전달체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 먼저, 수상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건강과 의료계를 위해 공헌하시는 훌륭한 선후배분들이 많기 계시는데,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예전에 겪어 보지 못한 위기와 희망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끝이 없을 것 같은 COVID-19도 최선을 다한 의료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일상으로의 복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듯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임무를 다해 준 많은 병원인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부민병원’의 의료원장으로 취임하신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부민병원은 서울과 부산 3개 병원(부산, 해운대, 구포)까지 총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병원 내부 조직과 시스템을 단단하게 정비하여 병원의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4개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EMR)시스템, 경영정보(ERP)시스템, 물류구매 시스템, 인재육성 시스템 등을 신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다양한 분야의 환자 데이터 관리와 재무, 구매, 물류, 인적자원 관리가 통합 관리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와 더불어 ‘큐비스’까지 도입해 더욱 정밀한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진료 환경의 경우에도 척추센터, 관절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등 다른 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유기적으로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 부민병원이 디지털헬스케어 등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해 나갈 역량은 무엇인가요?

부민병원은 일찍부터 미래를 대비한 병원이다. 헬스케어 산업은 AI,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디아파’ 어플리케이션은 국내외 전문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이다. 원격 AI 문진 시스템으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 전, 증상에 대한 사전 질문지를 응답하면, 임상 알고리즘(AI)을 통해 예상 질환이 도출된다. 기존 문진표보다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표기되어 진단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대면 진료 시 연동되어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형 의료 시스템이다.

부민병원은 미래의학센터를 구축해 임상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AI를 활용한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병원의 노력은 바로 환자에게 의료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단편적으로는 진일보한 첨단 로봇수술센터 운영과 의사들을 위한 교육센터, 스마트감염관리를 위한 중환자실 등 물리적 환경 외에도 미래 의학을 위한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 부민병원은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부민병원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부민병원은 소속 의사 모두가 분야별 명의가 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술 등 치료 노하우를 담은 표준진료지침(CP)을 재정비하고, 전국 4곳의 부민병원 모든 의료진이 이를 따르게 하고 있다. 의료의 표준화는 '수술 전에 어떤 검사를 하고, 수술 중 어떤 기구를 어떻게 쓰고, 수술 후에는 어떤 약을 얼마만큼 투여하며, 재활 치료는 무엇을 얼마만큼 하는지' 등 치료의 과정을 하나하나 매뉴얼화 해 놓은 것을 말한다.

이처럼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한 병원에서 똑같은 수술을 하더라도 의사에 따라 편차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부민병원은 관절, 척추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세계 최초로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맺고, 선진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다년간에 걸쳐 HSS의 시스템을 한국형 의료 시스템에 맞게 정착시키면서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고, 어떤 의료진이 오더라도 이 메뉴얼 안에서 진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의료의 질이 상향평준화 될 수 있다.

■ 부민병원 의료원장으로서 어떤 목표를 갖고 있으십니까?

부민그룹 내의 4개 병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의료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4개 병원의 장점을 취합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가 대학병원을 찾지 않아도 보다 전문성 있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부민병원의 의료진들의 역량은 이미 탁월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겠다.

또한 ‘최상의 의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부민의료원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관절척추 전문 분야에서만큼은 환자들이 가장 신뢰하고, 몸이 불편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COVID-19의 상황이 끝나면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해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절전문병원으로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아시아 최고의 관절경 및 로봇 수술센터를 만들 목표도 세우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중국 등지에 부민병원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접목한 해외 병원 설립을 계획 중에 있는데 국내외 어디서든 부민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해 아시아 최고의 관절척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일부 경영자의 활약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보람을 느끼며, 자부심을 갖게 만들어 줘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서 높아진 국민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충족시키기 위한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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