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민 교수, ‘주간졸림증’ 임상적 접근 주제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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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교수, ‘주간졸림증’ 임상적 접근 주제로 강연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4.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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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강연 펼쳐

홍수민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2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과도한 주간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 EDS)의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 강연을 펼쳤다.

과도한 주간졸림증은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으로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에 각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낮 동안의 일상 및 직업 생활에서 기능 저하가 오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0~25%에서 나타나며 주로 젊은 성인층과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홍수민 교수는 “환자들은 대부분 낮 시간에 졸림이나 피곤함을 증상으로 내원하는데 이때 피로(fatigue)와의 감별이 중요하다”며 “피로의 원인 질환은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원인 질환과 달라 치료 방향을 잘못 설정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부족이다.

수면 질환 중 불면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홍 교수는 특히 기면병에 주목했다.

그는 “기면병은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을 놓치기 쉬워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평가과정에서 반드시 고려가 필요하다”며 “이 외에도 정신질환, 사용 중인 약물, 다른 내과적 질환 등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간 졸음의 약물치료로는 각성 촉진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양압기(CPAP)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등도 포함된다.

홍 교수는 “주간졸림증은 그 자체로도 일상의 여러 기능 저하를 일으켜 문제가 되지만, 진단되지 않은 수면 장애나 다른 치료 가능한 질환의 중요한 징후 일 수도 있어 원인 질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통사고나 작업 중 사고 등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치료를 위해 수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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