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백만원연대, ‘킴리아’ 급여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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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백만원연대, ‘킴리아’ 급여화 환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4.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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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부담 해소 위한 ‘백만원 상한제’ 도입 촉구

병원비백만원연대(집행위원장 오건호)가 신약 ‘킴리아’ 급여화 결정에 환영했다.

병원비백만원연대는 4월 1일 환영 입장을 담은 성명에서 보건복지부가 킴리아 1회 투약 건강보험 상한금액으로 360,039,359원을 고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킴리아의 건강보험 등재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CAR-T 치료제 킴리아는 재발·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경우 1회 치료로 10명 중 8명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신약이다(관해율 82%).

CAR-T세포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암세포에 반응하는 수용체 CAR DNA를 T세포에 증식하여 몸에 넣어 치료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만 찾아서 유도탄처럼 공격하도록 만든 혈액암 치료제이다.

원샷(one-shot) 치료제이면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제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서 높은 제조비용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원 초고가를 형성한다. 그럼에도 2017년 미국 FDA 허가 후 세계 3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2019년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병원비백만원연대는 “이 약이 필요한 환자들의 여명기간은 약 3~6개월에 불과한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환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故 차은찬 군을 비롯해 수많은 환자가 킴리아 급여화를 기다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동시에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체는 “정부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에 대해서는 신속히 건강보험에 등재하는 ‘생명 직결 신약의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 대체약이 없이 생명을 다투는 환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이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병원비 백만원 상한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병원비백원원연대는 “국민건강보험을 운영하고 가입자들이 매달 보험료를 내는 이유는 누구나 아플 수 있고, 킴리아와 같이 약값이 고가인 신약이 필요하더라도 병원비가 개인의 삶에 닥치는 재앙이 아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는 데 있다”며 “누구나 병원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학적 성격의 진료에서 발생한 병원비라면 1년에 환자 본인부담금을 백만원으로 제한하는 ‘백만원 상한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단체는 “킴리아 건강보험 등재는 시작이다. 차기 정부의 인수위원회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공약에서처럼 신속등재제도를 신속히 도입함과 동시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목표로써 병원비백만원상한제 도입을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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