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CAR-T’ 세포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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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CAR-T’ 세포치료 시작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3.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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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세포면역치료제 ‘킴리아’ 치료 시스템 구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최근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CAR-T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지난 3월 20일 노바티스사와 계약을 완료하고 세포면역항암치료제 ‘킴리아’ 제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국내에서는 현재 2회 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을 나타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BLBCL)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를 대상으로 킴리아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 GMP 시설 모습
서울성모병원 GMP 시설 모습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초 대학기관 내에 세포치료를 위한 필수시설인 세포처리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 및 줄기세포활용 연구를 수행해왔다.

CAR-T는 암의 살상능력이 있는 T 면역세포를 키메릭 수용체(CAR)로 불리는 단백질에 결합시켜, 종양세포를 보다 강력하게 사멸시킬 수 있는 최신 세포치료의 일종이다.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공격해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어 항암치료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대형병원을 위주로 림프종 및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T 임상연구가 도입됐으며 최근 들어 본격적인 치료제로 상용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조석구 교수,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 엄기성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조석구 교수,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 엄기성 교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세계 수준의 치료 실적과, 한국에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가톨릭혈액병원이 킴리아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CAR-T가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엄기성 교수는 “가톨릭혈액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바탕으로 국내 세포치료 관련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고 임상연구로 수행한 CAR-T 역시 성공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며 “킴리아를 활용한 치료 체계를 갖추게 되어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최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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