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신규 환자 매년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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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신규 환자 매년 줄어들고 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3.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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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이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 적극적인 검진 필요
2011년 39,557명에 비해 2021년 53.6% 감소한 18,335명

결핵 신규 환자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어 조기발견을 위한 적극적인 검진 및 감염 취약층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신규 결핵환자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만8,335명(인구 10만명당 35.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 3만9,557명(78.9명/1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연평균 7.4%씩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21년에는 2011년 대비 53.6% 감소했다.

2021년 전체 신규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이 51.3%(9,406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어르신 대상 결핵검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제12회 결핵예방의 날’인 3월 24일 발표했다.

2021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특성별로 보면 우선 결핵 유형별로는 전체 신규 결핵환자 중 폐결핵 1만4,100명(76.9%),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한 폐외결핵 4,235명(23.1%)이었다.

결핵균 수가 많고 전파력이 높은 도말양성 폐결핵 신규 환자는 5,170명으로 전년(5,379명) 대비 3.9%(209명) 감소했다.

결핵 치료가 어렵고 복약 기간이 긴(18개월 이상) 다제내성결핵은 2021년 371명으로 전년(399명) 대비 7.0%(28명)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는 9,406명으로 전년(9,782명) 대비 3.8% 감소했으나, 전체 신규 환자(18,335명)의 51.3%로 비중이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신규 결핵환자(신환자율)는 65세 이상(109.7명/10만명)이 65세 미만(20.9명/10만명)의 5.2배에 달한다.

또 65세 이상이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의 58.2%를 차지했다.

외국인 신규 결핵환자 수는 2016년 이후 지속 감소해 2021년(1,029명)은 전년 대비(1,076명) 4.4% 줄어들었고, 외국인 다제내성 결핵환자 수는 61명으로 전년(72명) 대비 11명(15.3%) 감소했다.

의료보장별로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전체 신규 환자의 9.2%(1,686명)였으나, 신환자율(110.5명/10만명)은 건강보험 가입자(1만6,416명, 32.0명/10만명)보다 3.5배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필요하다”며 “특히 어르신의 경우 기침, 미열, 식은땀, 객혈 등 결핵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매년 정기적인 결핵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3월 24일 오후 2시30분 ‘제12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결핵퇴치를 다짐하고, 국가결핵관리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84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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