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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한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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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한국 선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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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신 공급 불평등 해소와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에 역할
복지부, 중·저소득국 370명에게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본교육 진행

세계보건기구(WHO)가 2월 23일 밤 11시(한국시간) 대한민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하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 행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대한민국을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선정 결과를 직접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WHO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training hub)이다.

WHO는 코로나19 세계 대유행(팬데믹)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에 대해 중·저소득국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구축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이들 국가의 백신 자급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을 교육·훈련하는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국을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WHO는 국내기업의 백신·바이오 생산능력, 교육시설 인프라 및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실제 WHO는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이 연간 60만 리터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2위로 평가했다. 또한 한국은 5종(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모더나, 자이코브-디)의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 경험과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임상3상 진행 중)도 진행 중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한국의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과 국회·정부간 긴밀한 협력하에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한미 양국 정상회담(2021.5.21)을 계기로 백신 생산 능력 확대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내 추진체계를 갖추고 국산백신 신속개발과 글로벌 생산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국회의장(박병석)은 WHO 사무총장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의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요청했으며 국무총리(김부겸)는 WHO 사무총장에게 한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히는 서한을 송부한 바 있고 외교부는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회의(SED)’ 등 주요 고위급 외교행사 계기마다 우리나라의 허브 선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WHO 결정에 맞춰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 370명에 대한 백신·바이오인력 양성 교육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중 310명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본 이론교육(2주 100명)과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기본교육(3주 210명)을 받을 예정이며 60명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아태 개도국 백신생산을 인력 대상으로 바이오생산공정 실습교육을 개발 및 제공하고, 교육비용은 ADB가 부담 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의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계기로 정부는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전환된 유일한 국가로서, 한국의 바이오 분야 성장 경험을 세계 여러 나라와 나누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안전망을 갖추는 데 적극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WHO 인력양성 허브는 한국이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진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청년들이 WHO 허브 교육과정에 참여하여(전체 인원의 약20% 배정)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교육을 접하고,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인력양성의 중심지(메카)가 됨으로써 세계적 기업들의 생산 설비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국내에 투자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고 국내 바이오 기업의 우수 인재를 강사로 초빙하여, 생산 현장 견학 등으로 우리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아가 백신은 국가 단위로 구매와 접종에 대한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기에, WHO 인력양성 허브는 우리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 해외진출에 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한국이 WHO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것은 코로나19 극복과 차기 팬데믹에 대응하고 한국의 역량을 활용하여 세계 보건 안전을 위한 리더십을 기대한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향후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WHO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실무회의를 개최해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생 선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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