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메타버스, 의료 패러다임 자체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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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메타버스, 의료 패러다임 자체 변화 예고
  • 병원신문
  • 승인 2022.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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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기 의료메타버스연구회 회장, 하반기 정식 학회로 출범 예정
임상 트레이닝, 교육 등 시작으로 디지털 치료제, 로봇수술도 가능
박철기 회장
박철기 회장

 

“점차 외부로 문호를 개방해 의료메타버스를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합해 올해 하반기에 정식 학회로 발돋움 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 27일 창립한 의료메타버스연구회 초대회장인 박철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개별적 연구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통일된 의견을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및 메타버스(Metaverse) 기술과 서비스를 통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의 예방, 치료, 관리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산업계 회원들도 참여시켜 의료인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 기술적 구현과 상품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가 주축으로 구성됐지만 법대, 인문대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도 참여했으며, 창립과 동시에 회원이 150여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의료메타버스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박 회장은 “아직 메타버스라는 실체가 없으니 우선 기반 기술에 대한 제도나 정책 미비점을 찾아 보완을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 발전에 따라 5년 이내에 메타버스의 실체가 나타날 것 같다”고 했다.

전제조건은 하드웨어 개발과 모니터에서 벗어나는 것. 안경과 홀로그램을 활용하는 기기들이 스마트폰처럼 자리를 잡고 활용도 다양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메타버스의 활용에 대해서는 임상 트레이닝, 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시작으로 디지털 치료제, 로봇수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의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도 예고했다. 현재는 법적, 제도적으로 허용이 안 되는 원격의료까지 고도화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환자에 적용하기까지 걸림돌이 많다.

박 회장은 “임상시험 시스템 안에서 새로운 기술을 담아내는 기술 역량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자칫 제도 등이 신기술을 못 따라간다면 대부분 국경 없는 기술이라 외국에 먼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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