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 성료
상태바
세브란스병원,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 성료
  • 병원신문
  • 승인 2022.01.24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합 현실 프로그램 활용한 로봇수술 선보여
다국적 의료진, 실시간 라이브 수술 영상 진행

세브란스병원이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21, IRS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심포지엄에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등 8개 분야 국내·외 로봇수술 의료진 5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라이브 수술과 여러 임상과의 무편집 로봇수술 녹화 영상을 보며 발전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개발한 ‘혼합 현실(Mixed Reality)’ 프로그램을 적용한 로봇수술과 최신 모델 다빈치SP 등 여러 로봇 모델을 활용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사 첫날인 21일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이 혼합 현실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장암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이 홀로렌즈(Hololens)를 머리에 착용하면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을 결합한 혼합 현실로 환자의 MRI, CT 등 검사 영상을 수술 중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민병소 소장과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이준상 교수팀이 공동 개발했다. 이날 민병소 소장의 수술은 실시간으로 중계돼 수술 중에도 참가자들과 수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실제 수술 도중 혼합 현실(Mixed Reality)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
실제 수술 도중 혼합 현실(Mixed Reality)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

또 참가자들은 여러 임상과의 수술 영상을 각 임상 분야에 맞게 골라 시청했다. 비뇨의학과는 전립선암·신장암·요관절제 수술을 발표했고, 산부인과는 자궁근종·자궁내막암 수술을, 간담췌외과에서는 췌장암·간이식 공여자 수술·담낭절제술 영상을 공개했다.

이튿날인 22일은 다빈치SP를 활용한 갑상선내분비외과의 갑상선암,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의 유방암, 유방재건술에 대한 세브란스병원의 다양한 기술이 공개됐다. 위장관외과는 기존 로봇수술 모델인 다빈치Xi의 투관침을 최소화해 진행하는 술기 등을 발표하며 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참가자들에게 가감없이 선보였다.

이틀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각 임상 분야에 따라 수술 영상을 선택해 시청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신 모델이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다빈치SP를 활용한 술기와 노하우를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첫날 민병소 소장의 라이브 수술은 스마트 수술실 구축 관련 미래의료에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병소 소장은 “이번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통해 여러 임상과의 다국적 의료진이 로봇수술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며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계속해서 의학 발전과 술기 개발에 힘써 안전한 수술과 환자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