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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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확대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1.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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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모두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한무경 의원 ‘감염병예방법 일부개정안’ 대표 발의

12세 남녀 어린이 모두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국회 산업통상장원중소벤처기업위·사진)은 1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필수예방접종 대상 질병에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시키고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으로 하여금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필수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의 접종대상을 여아에 대해서만 한정하고 있다. 문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성적 접촉을 통해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어 이 때문에 대상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매년 해당 연도에 12세이거나 12세에 이르게 되는 남녀 어린이 모두를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한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여아에게만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으나,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남녀 모두에서 감염되고,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성매개 질환이기 때문에 남아에게도 무료 접종을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남녀 모두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중요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한 의원은 “12세 남녀 모두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을 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암 환자 수가 남녀 모두에게서 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밝혀진 만큼,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남아 접종 확대시 각종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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