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렌비마 병용, 신세포암 및 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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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렌비마 병용, 신세포암 및 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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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포암에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23.9개월) 확인

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지난해 12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자이의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의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 및 3상 임상시험 기반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고 1월 11일 밝혔다.

신세포암 적응증 허가는 3상 임상인 CLEAR(KEYNOTE-581/Study 307) 연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법인 수니티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수니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 위험은 34% 감소했다. 전체 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71%, 수니티닙군은 36%를 기록했고 완전관해(CR)는 각각 16%, 4%, 부분관해(PR)는 각각 55%, 32%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된 이상 반응은 설사와 고혈압이었다.

아울러 자궁내막암 적응증은 3상 임상인 ‘KEYNOTE-775/Study 309’ 기반으로 이뤄졌다. KEYNOTE-775/Study 309는 이전의 전신요법 이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진행성 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50년 만에 성공한 3상 임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키트루다의 국내 허가사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전의 전신요법 이후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서 렌비마와 병용요법이 사용된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화학요법(독소루비신 또는 파클리탁셀) 대비 사망 위험을 32% 감소시키고,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40% 감소시켜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또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7.4개월, 화학요법은 12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6.6개월, 3.8개월로 나타났다. 데이터는 MSI-H 또는 dMMR이 없는 6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됐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키트루다와 렌비마를 병용 투여한 환자 50%에서 발생했고, 고혈압(4.4%), 요로감염(3.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성필 전무는 “이번 허가는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우수한 임상적 프로파일을 입증하는 결과로, 기존에 치료받은 적 없는 신세포암 환자와 치료 옵션이 적었던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동시에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LEAP(LEnvatinib And Pembrolizumab)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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