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향해 정부·의료계 ‘한마음 한뜻’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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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향해 정부·의료계 ‘한마음 한뜻’ 협력 약속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1.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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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병협 회장, “미래의료 백년대계 설계 위해 역량 집중할 때”
이필수 의협 회장,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하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정부와 의료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더욱 협력합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월 6일 오전 10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2022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고,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종식과 국민건강 수호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이날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2년 넘게 국민 건강권을 지키고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계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전하면서 인사말의 운을 뗐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근무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데다가, 인력과 병상 부족, 의료체계의 붕괴까지 우려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의료계의 희생이 더욱 빛나고 있다며 격려 인사로 신년하례회의 문을 연 것.

정영호 회장은 “과거부터 인류는 질병을 반드시 정복한 역사가 있기에 희망이라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것 같다”며 “2022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해 일상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스마트병원, 재택의료, 중증진료체계 시범사업 등의 추진과 예방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도 감지되는 만큼 급변하는 의료생태계에서 상생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제도개선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게 정 회장의 주장이다.

정 회장은 “올해는 의료전달체계의 정립이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환자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확충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의료를 책임질 전공의 양성과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및 안정화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은 정 회장이다.

그는 “우리나라 미래의료의 백년대계를 설계해 나가는 데 회무 역량을 집중하고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며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시우보(虎視牛步)하는 꾸준함과 냉철함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문제 해결과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비록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난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며 협력하고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필수 회장은 “사회 전반이 혼란한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은 의료진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들이 있기에 감염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당정과의 균형감 있는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나가고 국민건강을 위한 방역대책 및 의료정책들에 대한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비롯해 의료계가 대응해야 할 많은 현안이 기다리고 있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품위 있고 당당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상확보, 재택치료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전반에서 의료계가 앞장서준 덕분에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의료계의 헌신에 대한 보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권 장관이다.

권 장관은 “의료기관 손실보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치료병상, 미사용 병상, 일반환자 감소로 인한 진료비 손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회복기간에 대한 보상, 장례직장과 매점 등 부대시설에 대한 보상, 장비 지원 등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다시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서 대비하자”며 “그에 걸맞은 모든 예우를 다해 의료인을 지원하겠다”고 부언했다.

유태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도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의사의 위치가 많이 올라갔는데, 이를 기회로 삼아 의료계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 의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원격진료, 간호법, 공공의료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난관에 봉착하면 서로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의료정책을 논의하고 수립하면 코로나19 난국뿐만 아니라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이날 복지부에서는 권덕철 장관을 비롯해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과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참석했고 병원계에서는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 정영진 시도병원협의회 회장, 김양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회장, 조한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이성규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신응진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회장, 기평석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의료계에서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회장,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 이상운 의협 부회장, 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임진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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