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2022년 검은 호랑이해 힘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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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2022년 검은 호랑이해 힘찬 시동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1.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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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

제약산업계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시무식을 갖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올해 공통된 키워드는 ‘혁신신약 개발’로,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룬다는 포부이다.

■국제약품

국제약품이 올해의 경영 키워드를 ‘Innovative Leadership’으로 정하고 이익경영을 실현하며,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상시스템을 만들어 성장을 이어 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남태훈 대표이사는 “올해를 회사의 성장과 이익이 동시에 실현되는 변곡점의 해로 삼고자 한다. 이익경영을 올해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했다”며 △모든 일에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가 전문가라는 자부심 △성취한다는 습관 등을 직원들이 갖길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 처해있는 어려움과 위기를 강한 리더십과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극복하자”며 “특히 과거에 실패했던 프로젝트들을 재분석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보상시스템을 만들 것도 약속했다.

■GC녹십자

희귀의약품 ‘헌터라제ICV’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를 내고 있는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를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대표는 “전 세계가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사고를 확장하고, 사람을 준비시키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할 최고의 적기”라며 “더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목적과 방향이 올바르다면 본질 이외의 것은 모두 바꾸며 변화를 시도할 것’, ‘미래의 요청에 즉각 답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한 실력을 갖출 것’, ‘실력을 연마하듯 모든 분야에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2022년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과 혁신 △글로벌 혁신신약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전승호 대표는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나보타 각 사업의 성과를 통해 매출 1조 클럽을 수성하는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의미 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회사의 혁신 동력 결집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당부했다.

전 대표는 2022년 경영방침과 관련해 “항상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어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 예방·치료·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자”고 강조했다.

또한 “직원의 성장 역시 중요하다”며 “열정과 의지를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만 있다면 큰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더라도 혁신과 창의를 무기로 이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속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세계 속의 대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다양한 분야의 혁신 신약 성과 가시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진제약

삼진제약(대표이사 장홍순·최용주)은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단련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의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결의를 다졌다.

우선 끊임없는 기회 창출과 적극 실행하는 도전적인 자세를 통해 목표 달성과 더불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항응고제 ‘리복사반’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 및 지난해 도입한 Co-promotion 품목 성장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컨슈머헬스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건기식의 다양한 상품 출시,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나갈 것이라 밝혔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지난해 준공된 마곡연구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개발 전략을 발판 삼아 글로벌 혁신 신약과 원천기술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국내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 실천에 대한 행보를 강조했다.

■신풍제약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60년 신풍! 도전하는 신풍! 세계로 신풍!’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제정하고,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R&D 기반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도약을 다짐했다.

유제만 대표는 “올해의 최우선 목표는 피라맥스정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완료가 될 것이다”라며 “대규모 국내 및 해외 임상3상을 통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아울러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도전을 시작한 건기식사업팀, 연구전문벤처, 사업다각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국약품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2022년 업무지침으로 DASAC를 발표했다.

DASAC의 의미는 △Differentiated(단 0.1%로 라도 차별화) △Aggressive(절대 업무 앞에서 뒷걸음 치지 않기) △Smart(어쩜 그런 생각까지, 군살 없이 깔끔하게) △Agile(약속이나 지시사항은 정해진 시간보다 먼저) △Cost Efficiency(가성비 있는 선택)이다.

어진 부회장은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도 소외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집중된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고, 이 에너지는 모든 부서에서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구성원의 세대 격차가 심하고 각자의 꿈은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가 다양한 꿈의 용광로가 돼야한다”며 “‘우수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건강과 행복실현’이라는 꿈을 쫒는 과정에서 회사는 각자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은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지식과 경험, 기술을 쌓아 나갈 때 개인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2022년 경영지표를 ‘열정, 도전, 창조’로 정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의 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를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위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사장은 “작년 한 해 팬더믹 상황에서도 혁신신약 개발, 신규사업 강화,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도전을 계속해왔다”고 2021년 경영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경영슬로건인 ‘One team, One goal’ 아래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긍정적, 창의적, 열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며 “2022년 역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력이산(衆力移山) 즉, 힘을 합치면 산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처럼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확대를 위해 ESG 경영실을 신설하고 사장 직속으로 배치하는 등 기구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일양약품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은 “올해는 기반이 튼튼한 구성원과 조직, 확립된 체계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R&D와 마케팅 역량을 더욱 굳건히 구축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의 성장 체재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가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야 확장과 함께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 소통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지속해 제약산업 선도기업의 시대적 사명을 성취하고 더욱 앞서 나가자”고 요청했다.

■종근당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새로운 비전으로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제시했다.

이장한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비전 ‘CKD,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실현해 인류가 질병에서 자유로워지도록 신약개발의 사명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약 연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맞는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계발에 적극 투자하고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는 스마트 인재가 되어 제약환경의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이 2022년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선포했다.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은 “탄탄한 내실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더욱 매진하자”며 “확고한 준법과 윤리경영을 통해 업계의 모범이 되고, 실속있는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을 이루며, 이를 통해 ‘혁신경영’을 완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는 “전 지구적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깊은 터널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올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용맹한 호랑이의 비약적 도약을 꿈꾸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창조와 혁신은 평온할 때 그 힘이 발휘되지 않는다”며 “남들이 지나온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어려움을 뚫고 나아간 한미의 역사를 우리가 다시 한번 써 나가자. 우리가 가야할 길을 주저함 없이 담대히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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