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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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 다하자
  • 병원신문
  • 승인 2021.12.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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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辛丑年)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는 유례없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역사에 기록될 한 해가 될만 하다.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저녁에 친구, 지인들과 모여 조촐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던 일상조차 이제는 그리운 추억이 돼 버렸다.

병원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말에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조각 나버렸고 각급 의료기관들은 중환자실을 비롯한 병상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올 한 해동안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숨 가쁘게 달려온 각급 병원들은 이제 지쳐 쓰러질 판국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각급 병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립대학병원들과 중소병원협회와 잇달아 회의를 열고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지원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절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14개의 중소병원이 병원 전체를 통째로 내놓고 거점전담병원으로 참여하거나 참여를 결정하는 등 자발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에도 병원계는 국가적 재난에 맞서 감염병 확산을 저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새로운 팬데믹을 맞은 긴박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각급 병원들이 각자의 기능과 역할에 맞춰 코로나19 저지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에도 벅찬 한 해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의료현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찬 채 흰소의 해가 저물고 있다. 새해에는 모든 혼란이 사라지고 희망이 가득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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