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inno.N, 미국에 6,4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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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inno.N, 미국에 6,4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쾌거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12.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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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누적 1조원대 수출 계약 성과

HK inno.N이 의약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을 기술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총 계약규모는 6,400억원(5억4천만 달러) 규모로, 케이캡이 이룬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HK inno.N(HK이노엔)은 12월 23일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세벨라(Sebela US Inc.)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 Inc.)와 미국, 캐나다 시장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 inno.N은 계약금과 함께 임상/허가 및 매출 단계별로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용 케이캡의 원료도 HK inno.N이 공급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국산 신약 케이캡이 쌓아올린 글로벌 수출 규모는 1조원대에 달하게 됐다. 이번 미국 기술수출 외에도 중국 기술수출 약 1,133억원(9,500만 달러),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 완제수출 약 1,000억원(8,400만 달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기타 아시아권 국가 수출 약 2,000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소화기의약품 전문 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대장내시경 하제(SUTAB, SUPREP Bowel Prep Kit)를 포함해 광범위한 소화기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개발 및 출시하며 제품력과 영업마케팅력에서 인정받고 있다.

모기업인 세벨라는 2013년에 설립된 소화기의약품 분야 전문 제약기업이다. 미국 시장 내 폭넓은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케이캡이 현지에서 임상 및 FDA 승인, 출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캡이 주로 활약할 북미지역에는 현재 PPI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만 출시돼 있어 P-CAB 계열인 케이캡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K inno.N 강석희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K-신약 케이캡의 기술을 수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케이캡이 본격 출시되는 만큼 한국에서 잘 키운 케이캡 씨앗이 세계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수출을 진행해 온 K-CAB사업추진본부의 김보현 팀장은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 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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