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인니에 453억 규모 이오패치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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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인니에 453억 규모 이오패치 공급계약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12.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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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진출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시장 선점효과 기대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는 인도네시아 PT. Prasasti Nusantara Sukses(이하 PT. PNS)와 453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7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2월 5일까지로, 계약금액은 453억2,662만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209,316.90%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PT. PNS에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에 대한 5년간의 인도네시아 현지 독점판매 권한이 부여된다.

PT. Prasasti Nusantara Sukse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일회용 의료기기 생산 및 판매 전문업체로, 자국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이오패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하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9월 유럽 첫 수출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이오플로우가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 컨트롤러 ADM(Advanced Diabetes Manager), 스마트폰 앱 나르샤에 대해 획득한 유럽 CE인증을 인정하는 국가들 중 하나다. 따라서 유럽 CE인증을 레버리지 삼아 별도의 인허가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등록 완료 후 매출 발생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79세 성인 당뇨인구가 1,900만 명에 달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당뇨 인구가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성인 당뇨 발병률은 10.8%에 달하고, 이에 더해 당뇨 미진단율은 73.7%에 달해 이를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당뇨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당뇨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크고 의료·유통 등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진출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워낙 높아 빠르게 인니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EOPatch)’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지난 4월부터 휴온스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5월 유럽인증을 획득해 현재 유럽 메나리니를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영국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유럽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에도 진출을 예고했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차세대 제품 개발을 비롯해 웨어러블 제약 및 웨어러블 인공신장 개발을 진행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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