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
상태바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
  • 병원신문
  • 승인 2021.12.0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영수 박사의 세계 보건 최전선에서 WHO와 함께한 10년

서울의대 신영수 명예교수는 지난 30일, 신간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를 출간했다.

이번 회고록은 WHO 서태평양지역 총장으로서 인류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그의 10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자세히 알기 어려운 세계보건기구의 활동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쉽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한 번 인류 보건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위에 선 신영수 박사의 강한 인류애를 담고 있다.

신영수 박사가 재임했던 10년 동안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었다.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만 해도 모성사망률 33%, 아동사망률 65%가 줄었고, 결핵 사망률은 29%가 줄었다.

신 박사가 특히 힘을 기울였던 B형 간염은 신생아 백신 접종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7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말라리아 퇴치와 보편적 의료보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보건지표들이 향상되었다.

<다시, 가지 않은 길 위에 서다>는 인류 보건을 위해 힘써 온 신영수 박사의 학창시절부터 WHO 서태평양지역 지역총장에 당선되기까지 삶의 이야기, 재임기간 동안 펼쳤던 활약상 그리고 WHO의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를 휩쓸고 간 사스와 메르스 등 팬데믹에 대한 WHO의 대처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힌트도 얻을 수 있다.

신 교수는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임상의 대신 ‘예방의학’의 길을 택해 국민 의료보장을 위해 앞장서왔다.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초대 주임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했다. 1983년부터 국제보건분야 전문가로 활동영역을 넓혀, 정년 퇴임 이후에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총장에 당선돼 10년 간 세계 보건과 인류 건강 수호를 위해 힘썼다.

이번 신간이 예방의학과 세계보건기구에 관심있는 의학도 및 일반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