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주변 주민 장내기생충 감염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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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주변 주민 장내기생충 감염률 5.2%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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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섬진강 등 유행지역 읍면동 중심 집중사업 전개 예정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따라서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에 따른 식품매개 기생충 질환 감염 억제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선제적인 예방·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위험 지역에 대한 장내기생충 발생 현황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12월 3일 해당 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비대면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장내기생충 질환 유행지역 주민 21,41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11종의 장내기생충을 진단했다.

전체 장내기생충별 감염률은 5.2%로 간흡충 3.3%, 장흡충 1.6%, 편충 0.3% 순으로 나타났다. 총 6종의 기생충이 검출됐으며, 토양 매개 기생충인 회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강별 감염률은 금강(6.8%), 섬진강(5.9%), 낙동강(5.1%), 한강(3.4%), 영산강(2.2%) 순이었다.

강별 감염률
강별 감염률

국내 주요 식품매개 기생충질환인 간흡충 감염률은 유행지역에서 2011년 11.1%에서 2014년 5.1%, 2020년 3.8%, 2021년 3.3%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나 조사사업이 연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일부 유행지역에서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1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조사범위 확대와 식습관 인식 개선 등의 적극적 퇴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유행지역 장내기생충감염 실태조사 결과(2005~2021)
연도별 유행지역 장내기생충감염 실태조사 결과(2005~2021)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유행지역 내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소 가속화를 위해 기존 시·군 단위 조사에서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읍·면·동 단위로 세밀하게 실시하고, 특히 장내기생충 감염이 높은 지역은 전수조사에 준하는 집중사업을 수행하는 등 효과적인 검사 및 감시 관리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으로 간흡충 등 식품매개기생충 감염이 일부 지역에서 아직도 계속 유행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은 더욱 적극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선제적인 예방과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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