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등' 켜진 소아청소년 및 2030 세대 콜레스테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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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소아청소년 및 2030 세대 콜레스테롤 관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11.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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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만성질환관리에 이상지질혈증 포함시켜야

소아청소년 및 2030 세대의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사진)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율 증가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및 2030 세대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상지질혈증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11월 16일 주장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 또는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송경철 교수 연구팀은이 국민건강영양조사(4~7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18세 청소년의 10명 중 3명이 이상지질혈증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0년 자료 역시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38.4%에 이르렀고 20대 남성의 26.6%, 30대 남성의 40.8%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하고 있어 10~30대 젊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유병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정부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은 여전히 고혈압, 당뇨병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가 강기윤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착수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이하 만관제)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또한 2018년 발표된 제1차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종합계획도 예방·관리 대상 선행 질환에 고혈압, 당뇨병만을 명시하고 있어 이상지질혈증 관리는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 의원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증가하는 젊은 환자들에게 일차예방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만관제에 이상지질혈증 단독 관리모형을 추가하고 성과 모니터링 지표에도 혈압, 혈당과 함께 콜레스테롤 조절률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지금 정부가 준비하는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도 이상지질혈증 관리 계획을 반드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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