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건의료데이터’ 흐르는 ‘혁신생태계’ 창출 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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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건의료데이터’ 흐르는 ‘혁신생태계’ 창출 의지 확고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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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제16회 병원 의료정보화 발전 포럼 개최
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및 인공지능 혁신전략 정책 방향 소개
2025년까지 ‘F.L.O.W.’ 3대 핵심분야 11대 핵심과제 추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정용락 사무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정용락 사무관

정부가 ‘막힘없이 통하는 보건의료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미래의료 혁신과 보건산업 혁신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의 잠재가치를 활용하기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및 AI 혁신전략’을 수립한 것인데, 핵심은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데이터 정책 거버넌스 확립이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정용락 사무관은 11월 15일 대한병원협회 주최 ‘제16회 병원 의료정보화 발전 포럼’에 참석해 현재 추진 중인 ‘Health data F.L.O.W. 2025’를 소개했다.

‘F.L.O.W. 2025’는 미래 지향적 데이터 활용혁신(Future)을 추진해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활용 생태계의 틀을 조성(Link)하고, 개방·연계·유통 기반 데이터 흐름(Openness)을 활성화해 전사회적 소통 참여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Weaving)하는 데 목적을 둔다.

앞서 복지부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2021~2025년)’을 발표,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및 질 관리 방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표준 기반 의료용어 표준화,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화, 개인생성건강데이터 표준화 등을 수립해 핵심 데이터 개방 및 공유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즉,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개방·결합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고부가가치 보건의료 데이터가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데이터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데이터 생산 △데이터 집적 △데이터 활용 등 3대 핵심분야와 △데이터 표준화 및 질 관리 강화 △선제적 데이터 개방 △가명정보 결합 활성화 △원천데이터 집적 플랫폼 완성 △선도 활용 플랫폼 개방 고도화 △데이터 중개·활용시스템 체계화 △데이터 핵심인력 육성 △활용기술 연구개발 투자 확대 △현장중심 산업화 지원 △안전활용 법제개선 △참여형 정책추진체계 확립 등 11대 핵심과제로 귀결된다.

이날 정용락 사무관이 발표한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에 따르면 정부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한국인 특화 고품질 결합데이터를 구축하며, 국가연구 보건의료데이터의 공유와 개방을 의무화한다.

또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이용자 중심의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을 지정(3년 단위 평가·재지정), 고부가가치 데이터 결합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원천 데이터 집적 플랫폼을 완성하고 선도 활용 플랫폼을 고도화 해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공공 정책연구지원 체계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피부·유전체 데이터 플랫폼, 분산연구 네트워크 플랫폼도 강화해 데이터 기반 연구를 활성화한다.

보건의료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혁신전략 주요 핵심과제
보건의료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혁신전략 주요 핵심과제

정용락 사무관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체계화, AI 투자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 의료 AI 전주기 지원 등을 통해 의료 신산업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특히,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과 인재양성형 연구개발(R&D)를 연계해 핵심 의사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 혁신형 연구개발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자 중심 데이터 활용 생태계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시스템을 체계화 한다.

단기적으로는 중개 지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기적으로는 안심활용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장기적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통합활용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것.

데이터 활용혁신으로 성과를 가속화 할 의료 AI 영역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은 정용락 사무관이다.

정 사무관은 “디지털병기 기반 암 전문 AI 솔루션 및 중환자 특화 AI 기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임상연구 체계 개발과 함께 메디컬트윈, 메타버스 기술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AI 개발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큐레이션 및 데이터 품질평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의료 AI 임상실증을 통한 현장 도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무관은 이 같은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보건의료데이터 및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공공역할을 강화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데이터 정책을 구현하는 게 우선이라는 단서도 달았다.

그는 “의료 AI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불공정행위 방지 및 분쟁조정시스템 구축, 데이터 제공자 권익보장체계 구현 등 데이터 안전 활용 활성화 관련 법제를 정비하고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정책 거버넌스 확립 및 활용지원 전담기구 구축을 통해 신뢰성 높은 데이터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공공데이터, 임상데이터, 미래데이터 등을 결합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경제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막힘없이 통하는 보건의료데이터 및 AI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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