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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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사업’ 진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11.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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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 등 개발 중
‘정밀의료진단그룹’ 신설…‘개인별 정밀맞춤의료’ 실현 목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이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를 위한 ‘진단키트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이를 위해 ‘정밀의료진단그룹‘을 신설했다고 11월 15일 발표했다.

바이젠셀은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의 개발뿐 아니라,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사업을 통해 ‘개인별 정밀맞춤의료’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젠셀이 현재 개발 중인 진단키트는 △T세포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 △주조직적합성 항원 검사 제품 △주조직적합성 항원 항체 검사 제품 등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염성 질환 제품’과 달리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면역체계 기반의 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시도하는 진단키트다. 종양의 진단에서부터 종양의 잔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잔류질환 측정,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한 키트로, 기존에 쓰던 ‘전기영동 분석법(Capillary Electrophoresis)’이 종양의 진단과 잔존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정밀한 종양진단 및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T세포 샘플이 필요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정밀진단 기술개발사인 인비보스크라이브(Invivoscribe, Inc.)사 한 곳에서 밖에 제작하지 않는 희귀진단키트다. 2020년 인비보스크라이브에서 개발한 제품이 국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 연구용이 아닌 병원 판매도 가능해지면서, 면역치료를 위한 T세포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젠셀은 국내 최초·최다 T세포 임상 경험과 다양한 T세포 샘플 보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을 2022년 말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 진단키트는 바이젠셀에서 개발 중인 난치질환 치료제의 정확하고 표준화된 치료 경과 모니터링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바이젠셀 파이프라인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바이젠셀은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정밀의료진단그룹’을 신설하고 가톨릭대 의생물학 박사 출신의 최희백 상무를 영입했다. 바이젠셀은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3개 본부를 9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치료제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보령제약의 관계사인 바이젠셀은 현재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라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 3종(국내 최다 보유)을 바탕으로 현재 6종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최근에는 임상 가속화와 면역세포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GMP 첨단시설’을 가산디지털단지에 착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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