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준중증병상 추가확보 행정명령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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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준중증병상 추가확보 행정명령 시행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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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긴급의료대응 계획 발표…700병상 이상 4곳
감염병전담요양병원 4개소도 11월 11일자 추가 지정

보건당국이 11월 12일자로 수도권 준중증병상 추가확보 행정명령을 시행하는 한편 감염병전담요양병원 4개소를 추가 지정하는 등 긴급의료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월 12일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어린이집 방역관리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로부터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11월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11월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1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부족 우려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병상 추가확보와 병상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며 “11월 12일자로 수도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 7개소를 대상으로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시행해 허가병상의 1%인 52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수도권 준중증병상은 기존 행정명령 402병상에 더해 총 454병상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 확대로 인한 의료인력 문제는 각 병원 요청을 받아 중수본 대기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인력 규모는 의사 17명(중환자 경력 2명 포함), 간호사 4,376명(중환자 경력 1,113명 포함)이다.

또 중증병상과 중등증병상의 운영효율화를 추진한다. 중증병상은 중환자실 입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해 중환자실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 위주로 운영하고,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를 연계해 치료하는 준증증병상을 확충해 중증병상 회전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중등증병상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적시 퇴원시켜 퇴원환자를 거점 생활치료센터 또는 재택치료와 연계하도록 입원일수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 퇴원기준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중수본은 앞서 11월 11일자로 요양시설‧병원 돌파 집단감염 등에 따른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총 4개소 405병상을 추가 지정한 바 있다.

서울지역은 2개소 180병상(보라매요양병원 90병상, 퍼스트요양병원 90병상)을 지정했고, 인천·경기 각 1개소 225병상(청라백세요양병원 142병상, 신갈백세요양병원 83병상)을 지정했다.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조치로는 집단감염 주요 시설을 집중점검해 지도관리를 강화하고, 백신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반복적 감염발생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강화 등 추가조치를 검토하고, 학교 내외 개인 방역수칙 준수 관리 및 지도·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는 예방이 어렵고, 예방접종의 편익과 고령층 전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접종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지자체·의료계 등 협의를 거쳐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이후 고령층과 18세 이하 학령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사망자 수도 증가 추세다.

고령층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타 연령대에 비해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며, 고령층 집단감염은 주로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10월 3주 이후 18세 이하 학령기 연령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13~17세는 주간 일평균 발생률(10만명당) 8.5명을 기록하고 있다.

9월 개학 이후 학교와 학원 등 학령기 연령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의 확진자와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집단발생 1건당 평균 30.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요양병원․시설의 방역관리 강화, 청소년 백신접종 추진, 준중증․중등증 병상 추가확보 행정명령 등을 통해 확진자 증가에 대응해오고 있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시설, 의료기관 등의 조기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주민센터 및 이·통반장 등을 통해 고령층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안내 및 예약 지원을 하고 있고,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는 주 1회 PCR검사, 유증상자는 업무중단 후 즉시 검사 실시, 전담 공무원을 통한 요양병원 책임제 등 관리강화, 접종완료자에게만 접촉 면회 허용 등 시설관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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