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B급 세계사 서양 미술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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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B급 세계사 서양 미술편 출간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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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홍보팀 피지영 씨의 세 번째 책
서양미술 작가 및 미술사의 뒷 이야기 담아내

서울대학교병원 홍보팀 피지영 씨가 ‘B급 세계사 3편, 서양 미술편’을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선사 시대 동굴 벽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가장 흥미진진한 사건과 작품,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 미술은 인간의 욕구와 당대의 인식을 표현하는 거의 유일한 미디어였다.

문자가 만들어진 뒤에도 미술은 문맹이 대다수였던 시대에 훌륭한 교육 도구로 활용됐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동시에 타인의 생각을 지배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신과 지배층에게 복무하던 중세 대중의 삶이 개인의 것으로 회귀되는 지점을 가장 먼저 포착한 매체 역시 미술이었다.

때때로 예술가들은 상식을 뒤엎는 작품을 통해 케케묵은 세계와 개인의 관계를 파괴함으로써 세계관의 변혁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처럼 미술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투영하는 선명한 거울이었고, 그렇기에 미술의 역사는 곧 세계관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양 미술사에 획을 그은 작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관점을 변화시켰는지 살펴보고 불멸의 존재로 기억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혼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무엇보다 조금도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미술을 해석하는 안목을 제공하고, 자칫 난해할 수도 있는 서양 미술의 역사를 꿰뚫게 해준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다.

피 씨는 미술 비전공자이지만 독학으로 서양미술을 공부하고 병원과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 책은 앞서 발간한 ‘유럽미술여행’, ‘영달동미술관’에 이은 피 씨의 세 번째 저서다. <행복한작업실·308쪽·1만5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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