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한 결혼이민여성 출산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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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활용한 결혼이민여성 출산교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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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다문화 가정 산모 대상 임신·출산·양육 정보 제공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해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출산교실을 개최한다.

출산교실 프로그램은 문화 차이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의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출산, 자녀 양육, 돌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만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출산교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3차원의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와 같은 공간을 구현하는 개념으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되면서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출산교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입체감 있는 화면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고 친밀한 상호 교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각 언어별 컨퍼런스룸이 동시 오픈해 결혼 이민 여성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학습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하루에 두 시간씩 진행되며 수업은 사회사업팀의 의료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산부인과 의료진,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이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한다.

참가자들은 가상공간 내에서 △임신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임신 중, 산후 여성의 심리·정서적 특성 등 다양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결혼 이민여성의 경험나누기’ 시간이 별도로 마련돼 임신, 출산, 양육과정에서 힘든 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영구 병원장은 “한국인 산모들도 어려워하는 것이 출산인데 낯선 타국에서 출산을 준비 중인 결혼 이민여성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출산교실을 통해 결혼 이민여성들과 그 가족이 수월한 출산과 회복, 건강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선경험이 있는 이민여성들이 직접 통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13년부터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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