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루테인 원료 ‘마리골드’ 대량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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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이오, 루테인 원료 ‘마리골드’ 대량 재배 성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11.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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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형 식물공장에서 1년에 최대 4번 마리골드 재배 가능

국내 식물공장에서 루테인의 원료인 ‘마리골드’의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우리바이오(대표 권경환)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원료인 마리골드를 수경재배 기반의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고 11월 1일 밝혔다.

우리바이오는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재원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맞춤형 혁신 식품 및 천연 안심 소재 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유한건강생활, 세종대학교,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성과는 국내산 녹황색 채소 및 식물공장 마리골드 꽃을 활용한 루테인 함유 소재 개발로 이뤄진 것이다.

최근 눈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루테인 성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제까지는 인도와 중국에서 노지 재배되고 있는 마리골드로부터 추출한 원료를 수입해 왔다.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기에 병충해 등에 취약해 주기적인 농약 방제로 잔류농약 문제와 중금속,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으로 원료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우리바이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밀 환경제어가 가능한 청정 공간에서 고함량의 루테인 성분이 포함된 마리골드를 생산할 수 있는 LED광, 온도, 양액 환경 등을 규명하고 루테인 함량을 증대시키는 광 레시피와 스트레스 유발 인자를 포함한 재배법을 개발해 실증재배 연구를 통한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우리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ED 광원 조건에 의한 마리골드 생산량 및 루테인 함량을 중대시키는 방법에 대한 특허출원을 할 예정이다.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재배법 개발로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1년에 최대 4번 마리골드를 재배할 수 있어 연간 노지재배 대비 단위 면적 당 최대 10배 이상의 수확물 생산이 가능하다”며 “특히 기능 성분 함량 편차가 10% 이내의 균일한 품질의 마리골드를 생산할 수 있어 재배환경에 따른 함량 편차로 인한 품질관리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바이오는 다양한 생리 활성이 보고되고 있는 마리골드를 활용한 눈 건강 이외에 추가 기능성 연구와 식물공장 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이용한 기능 성분 증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용 대마 원천소재 연구를 목적으로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자를 승인받아 각종 생리활성물질의 함량을 증대시키는 연구를 수행 중이며, 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식물공장에서 독자 생산한 대마 원료를 식·의약품에 활용 및 개발하는 원천소재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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