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중 성범죄 가장 많은 직업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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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중 성범죄 가장 많은 직업 ‘의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9.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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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주장…4년간 602명 입건

전문직 가운데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직업이 ‘의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사진)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 4년간 성범죄로 입건되 의사가 총 602명으로 연평균 150명 꼴이라고 9월 2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입건된 전문직 종사자는 모두 5,5579명으로 그 가운데 의사가 602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는 것.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문직 성범죄자는 2017년 1,461명, 2018년 1,652명, 2019년 1,353명, 2020년 1,113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의사는 2017년 137명, 2018년 163명, 2019년 147명, 2020년 155명으로 파악됐으며 2017년 예술인 144명을 제외하고는 전문직 중 가장 성범죄로 가장 많이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별 의사 성범죄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5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카메라등 이용촬영 66명, 통신매체이용음란 6명,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3명 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4년간 의사를 제외한 전문직 성범죄자는 예술인 495명, 종교가 477명, 교수 171명, 언론인 82명, 변호사 50명이었다. 이외에도 직업에 분류되지 않은 기타 전문직도 3,7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의원은 “사회적 신망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의 성범죄 행위는 지위를 이용한 범죄일 가능성이 커 더 문제”라며 “전문직 종사자의 성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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