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골절 위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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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골절 위험 주의해야
  • 병원신문
  • 승인 2021.09.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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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환자군,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 74% 증가
서울성모병원 하정훈 교수팀, 빅데이터 활용 ‘당뇨병과 골절 상관관계’ 연구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제1저자)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를 활용해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1세 이상 성인 654만 8,78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골절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제1형 당뇨병 환자군, 제2형 당뇨병 환자군, 비당뇨병 군으로 구분해 척추 골절, 대퇴골 골절, 모든 종류의 골절 발생 위험도를 빅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비당뇨병군에 비해 당뇨병 환자군의 골절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또한, 제1형 당뇨병 환자군이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으며 척추 골절 위험도는 33%, 대퇴골 골절의 위험도는 무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환자군과 비당뇨병군 비교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의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도가 7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만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골밀도는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골밀도가 당뇨병 환자에서의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 집단을 대규모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8년 동안 당뇨병 환자의 골절 발생에 대한 추세를 추적·관찰한 연구로, 당뇨병 환자는 골절에 취약한 점을 인지하고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골대사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IF 4.507)’ 온라인판에 7월 3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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