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단체와 상생하는 기틀 마련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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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단체와 상생하는 기틀 마련 보람"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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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병원 김영찬 병원장 "3년 후 현재 규모의 두 배로 병원 확장"
김영찬 병원장
김영찬 병원장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는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월 연임에 성공한 김영찬 인천보훈병원장의 말이다.

그는 2018년 5월 초대 원장으로 부임해 신축 공사부터 관련 인허가까지 챙기며 병원의 기틀을 만들었다.

당시 폭염, 레미콘업계 파업, 자연재해 등으로 개원이 늦어질 수 있었으나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국민에 약속한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인천적십자병원장을 역임한 덕분에 지역병원들 간의 협진체계와 인천시청, 미추홀구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 시민단체와의 협조관계도 잘 수립할 수 있었다”며 “특히 유공자 단체와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보람됐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 국가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4개월 간 급여의 20%를 반납해 관련 정부기관에 기탁하기도 했다.

공공의료기관의 경영혁신 전도사라고 불리는 그의 경영철학은 현장경영과 솔선수범이다. 현장에서 본질적인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직원들과 공유한다.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 넣는다.

그는 당직의사를 구하기 어려워 병실 당직을 섰고, 독감 예방주사 접종에도 나섰다. 지금은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도 나가 의료진들과 동고동락한다. 보훈단체를 찾아가 ‘병원 현장 설명회’도 참석한다.

그는 “인천보훈병원은 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기관 중 하나라 병원장에 대한 권한이 제한적”이라며 “인사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컸다”고 토로했다. 타 기관보다 낮은 임금, 1인 전문의 진료과에 따른 업무 부담감 등으로 의사 인력 채용은 지금도 난제 중 하나다.

지난 3년동안의 성과를 묻자 개원 6개월 만에 개설한 간호간병서비스병동을 손꼽았다. 1년 후에는 전체 병동의 67%까지 확대했는데 타 병원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

코로나19 대응도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구지역에 간호사를 파견하고 관련기관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길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시와도 도서지역 의료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이 시기를 잘 버텼다. 이제는 잘 될 일만 남았다. 임기동안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보훈병원의 미래를 위해 현재 규모의 2배 정도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에 보훈처로부터 예산을 받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3년 후에는 새로운 인천보훈병원을 선보이게 된다. 현재는 응급실 증축을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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