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發 람다 변이바이러스 선제적 방역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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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發 람다 변이바이러스 선제적 방역 조치 촉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7.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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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백신만 믿을 수 없는 상황…세 번의 실수 없어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사진)이 최근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바이러스와 관련해 선제적인 조치로 미연의 사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7월 19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남미 국가 중에서도 페루의 경우 최근 신규확진자 90% 가량이 람다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신규확진자 3명 중 1명이 람다바이러스 확진자라고 밝혔다.

현재 남미 국가를 포함해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30개국에서는 람다바이러스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국내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강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국내 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총 3,766명이 남미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람다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페루에서는 98명, 칠레 120명, 아르헨티나에서는 150명이 입국한 상태다.

문제는 남미발 국내 입국자가 적은 수가 아니지만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람다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미 국가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것.

다시 말해 장기체류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가 있다면 시설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격리만 하고 있어 느슨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강 의원은 “초기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첫 번째로 선제적인 방역에 실패했고, 이후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람다바이러스는 코로나 항체를 중화시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백신만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강 의원은 “세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며 “국내 확진자가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고 남미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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