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D, 전립선암 등 10여 개 질환 및 코로나19 중화항체까지 진단
코로나19 감염여부는 물론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검사 등 다양한 의료용 만성질환 및 질병 예후를 5분 이내에 현장에서 바로 모니터링해주는 고민감도 체외진단장비가 국내기술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앱솔로지(대표 조한상)는 전립선암, 갑상선암 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비타민D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와 심근경색, 패혈증 같은 응급 현장검사 등이 가능한 현장진단(POCT) 방식의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ABSOL)’이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6월 17일 밝혔다.
출시 1년여만에 본격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앱솔로지의 ‘앱솔’ 플랫폼은 고가의 대형 장비에서만 가능했던 각종 진단을 중소형 의료기관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앱솔’ 플랫폼은 크기 240*365*270mm, 무게 5.6kg으로 이동 및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진단결과를 5분 이내(단 비타민D 검사는 30분 이내)에 정량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특히 비타민D 면역력 검사의 경우 국내외 현지 임상 평가를 통해 ‘가장 정확한 검사 장비’로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의료용과 동일한 분야의 다양한 반려동물 진단에도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범죄 현장에서의 마약 검출 검사도 앱솔 플랫폼만 있으면 즉석에서 정확한 수치로 판별이 가능하다.
앱솔 플랫폼 가격은 3~7천달러이며, 진단 마커는 종류별로 5~20달러다. 앱솔보다 100배나 비싼 수억원대의 대형 장비와 맞먹는 정확성과 분석 기술력에 비해 크기와 가격은 매우 슬림하고 사용이 간편해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산간도서 지역은 물론 중소병원, 동물병원이 이르기까지 매우 유용한 필수 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앱솔은 현재까지 의료용으로 개발한 진단키트 중 10종 이상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고 특히 항원, 항체 등 각종 코로나 면역진단 키트 등도 수출용 품목허가를 이미 득했거나 신청 완료했으며 CE 및 CE-IVD 인증도 모두 마쳤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까지 수출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앱솔 플랫폼은 독보적인 IT융합 기술력으로 글로벌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대형 의료장비 시장에 도전해 경제성·실용성·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해외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모로코, 온두라스 등으로 수출이 시작된 앱솔은 올해도 동남아, 중동, 일본, 미국 등에서 총판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나라마다 인·허가 및 임상실험 기준이 달라서 해외 진출에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결실이 시작되는 단계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당초 코로나 진단용으로 구매했다가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질병인자를 신속, 정확하게 수치로 보여주는 뛰어난 성능을 체험하고 현재 100억원대의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앱솔로지 조한상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5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처방이 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앱솔’ 플랫폼의 편리성과 확장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앱솔’의 2.0버전으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초고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HS(High Sensitive)’의 경우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심근경색 극초기 진단, 뇌진탕 정밀 진단 등이 가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앱솔로지는 20년 이상 면역진단 시스템 개발과 생산, 품질, 인허가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모여 지난 2017년 창업한 바이오 의료기기 벤처회사로 창업 초기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 등으로부터 새로운 원천 기술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자체기술을 개발, 수십개의 지적 재산권을 획득해 왔다.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앱솔로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번에 걸쳐 여러 대형 벤처 투자회사들로부터 총 11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