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간질환 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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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간질환 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5.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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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에 따른 이득이 부작용에 의한 위험 상회
백신 대응지침 발표…효과적인 백신 추천은 어려워

대한간학회가 만성간질환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만성 간질환 환자라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다.

대한간학회는 5월 10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대응지침에서 “간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증과 백신에 대한 연구 자료는 충분하지 않지만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질환으로의 진행과 사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이상 높아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대규모 연구 결과가 부족해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 중 더 효과적인 백신을 추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간학회는 “간이식 환자를 포함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임상적, 실험실적 연구 자료가 부족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mRNA 백신 역시 복제 가능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백신 접종을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 제네카(AstraZeneca) 백신과 존슨앤존슨이나 얀센(Johnson & Johnson, Janssen) 백신의 경우 드물게 정맥혈전증 부작용 보고가 있지만 간질환 환자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알려진 바 없어 간질환 환자에서도 접종할 수 있다면서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간학회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B형 간염 치료, C형 간염 치료 등 간질환 치료가 중단되선 안된다”며 “간암 치료 역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과 간이식 환자는 면역반응이 일반인에 비해 낮게 나타나므로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코로나19 감염증 유행 상황에서 만성간질환 환자의 관리와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술위원회 산하에 코로나 대책 분과위원회를 결성하여 대응지침을 마련,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6일 1차 대응 지침을 배포한 이후 1년 만인 2021년 5월 10일 백신 접종 대응지침을 추가한 2차 개정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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