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서 손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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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서 손떼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4.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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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에 치료제 개발용 공여혈장 공급 4월 말 종료 공문발송
전봉민 의원, 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상 결국 포기 주장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서 결국 손을 떼는 모양새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4월 30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 받은 공문을 근거로 녹십자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결국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공문 ‘코로나19 H-Ig 협약기간 종료의 건’은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가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완치자 공여혈장을 30일부로 종료한다고 통보하는 내용이다.

GC녹십자는 보건복지부 ‘2020년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58억원의 지원을 받고 지난해 8월부터 혈장치료제 2상 임상을 진행했으며 올해 2월 중순 2상의 전반부가 완료돼 결과를 분석한 했다. 그러니 이후 추가 임상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완치자 공여혈장 공급협약도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GC녹십자는 4월 안에 혈장치료제를 조건부 허가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더라도 필수조건인 추가 임상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게 돼 결과적으로 혈장치료제 승인심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봉민 의원은 “코로나19 국내 백신·치료제 개발에 1천억이 넘는 국가예산이 지원됐지만, 백신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치료제 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보여주기식 성과에 매달리지 말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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