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A형간염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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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A형간염 환자 증가
  • 병원신문
  • 승인 2021.04.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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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 두드러져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3월부터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4월 29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 주당 환자수가 100명 이하로 유지됐으나, 11주(3월7일~13일)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특히 4월 들어 16주(4월11일~17일) 158명, 17주(4월18일~24일) 192명 등으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7주까지 1,722명의 환자가 신고돼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후 같은 기간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많고,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충북, 서울 순이다.

주별 A형간염 환자 신고 현황
주별 A형간염 환자 신고 현황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은데,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하고, 상점과 식당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판매·공급해야한다.

A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20~30대(1981~2000년 출생자)는 항체보유율이 낮으므로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1971~1980년 출생자)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접종을 받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19년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했으나 최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이 증가할 수 있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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