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마지막까지 코로나19 긴장의 끈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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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마지막까지 코로나19 긴장의 끈 놓지 말자
  • 병원신문
  • 승인 2021.04.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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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김세재 현대병원 감염전담팀장

계절이 어떻게 지나고 어떻게 맞이해 왔는지 지난 한해는 코로나외는 관심이 없었는데 2021년 4월은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양성환자가 처음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하고 난후 금방 감염전파가잡힐 줄 알았는데 그 예상은 빚나가고 여기저기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점점 감염력이 커져 가는데, 어떻게 해야 환자 진료를 해야하나, 보호장구는 어떻게 착용해야하나 많은 질문에 확실하고 올바른 지침을 알려주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일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을 가슴을 졸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였으며, 매일 회의를 거쳐 그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내놓게 되면 그에 따라 지침을 만들고 교육하며 정보 전달과 실천의 장을 수시로 검토하였던 세월이 1년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연일 그렇듯이 그때그때 마다 상황에 맞게 지침을 바꾸어가며 환자관리, 상주 보호자와 면회객관리 하느라 전쟁을 치르고 있고 직원과 직원 가족의 코로나 방역에도 노심초사 가슴을 철렁하게 합니다.

본원은 응급실로 오는 환자 중에 열이나면 진료를 거부하는 병원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음압격리실을 증축하다 보니 인근에서 응급진료를 받아야하는 많은 중증환자들이 몰리게 되어 분주한 가운데 많은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중순 부터는 코로나19 양성환자를 받는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상황은 더욱 바쁘게 돌아갔고 부담감은 컸지만 모든 직원들은 주어진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침에 의거하여 각 부서에서는 주어진 역할을 기꺼이 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장님께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밤 늦게 까지 병원의 구석구석이 시설과 방역상태를 검토하신 후 늦게 퇴근하시고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는 덕택에 한번도 방역에 뚫리지 않고 환자와 병원을 지켰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기도 하고 가슴이 벅차기도 합니다.

더욱이 의료원장님의 추천으로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 상 추천을 받게되고 많은 경쟁자 중에서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지만 그 귀한 상을 제가 받는게 맞는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고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끝까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들도 많이 있는데...... 제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제는 백신도 맞기 시작하였고 어느정도 집단 면역이 생기면 코로나가 종식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의 위안을 가지면서, 긴 터널을 지나 빛은 보이기 시작했고 밝은 빛을 우리는 맞이하면서 반드시 환호성을 지를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간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내하면서 감염관리 간호사로써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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