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방접종, 포괄적 정보 공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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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방접종, 포괄적 정보 공유 ‘중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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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의협·간협과 정부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1차회의 개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병원계는 물론 대국민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 공유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또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의료기관 종사자가 모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초도 백신 공급량 제한으로 일괄 접종이 어려울 경우 코로나19 치료 관련 의료기관에 대한 우선접종이 고려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 측에 이같이 건의했다.

병협은 국민들이 백신접종에 대한 막연한 국민 불안감 확산 시 접종회피 및 잘못된 정보 확산 등이 우려되므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 제공 및 정부의 대처계획 등 안내를 통한 국민불안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특정 백신에 몰려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안내할 필요가 있고, 접종기관 방문 인원 제한을 위한 예약시스템도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은 완전히 새로운 원리로 개발된 백신인 만큼 백신과 부작용 발생의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더라도 포괄적인 보상과 관리원칙을 수립해 의료진과 국민의 코로나 백신 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1월 26(화) 오전 11시3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본부동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국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계획 공유, 민간 의료인력 지원 등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을 목적으로 구성된 공동위원회는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을 비롯해 최대집 의협회장, 신경림 간협회장 등 3개 의료단체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백신 접종 관련 3개 정부 기관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공동위원회 산하에는 정부의 국장급, 협회의 부회장급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사전준비, 진행 상황에 따른 협력을 위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대응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영호 회장은 “병원협회 내부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며, 향후 정부 백신접종 정책에 협조하고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이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백신접종 관련 정부의 구체적 시행계획을 신속하게 병원계에 정보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이어 “백신 유통·보관·관리, 접종방식 등을 고려해 접종기관을 지정할 경우 참여 의료기관 및 의료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를 포함해 달라”고 덧붙였다.

환자와 밀접하게 대면하는 부서 직원뿐만 아니라 용역직원까지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초도 백신 공급량 및 병원 종사자 수를 고려애 모든 종사자 대상 일괄접종이 어려울 경우 전체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치료 관련 의료기관 모든 종사자 우선접종을 검토하되 이마저 어려울 경우 지정병원별 역할 및 담당업무 등을 함께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 의료계와 정부는 1월 28(목) 발표 예정인 백신 예방접종 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의료현장에서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백신 예방 접종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백신 접종 시행 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의료계는 의료현장에서 백신 예방접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의료자원 지원에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또 의료계와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 시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확한 정보가 국민에게 투명하게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의 희생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최근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 만이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의료계와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백신 접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방역 모범국인 우리나라가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국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정부는 공공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지만 민간의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접종인력 지원에 있어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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