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화학불질 들어가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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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화학불질 들어가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라
  • 박현
  • 승인 2004.10.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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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안 외상’ 주제 무료 건강강좌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지난 21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안 외상"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안과병원 전혜원 교수는 다양한 안 외상의 증상과 치료, 예방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전혜원 교수는 흔히 보이는 눈의 외상을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공이나 둔기에 맞았을 때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뜨거운 것이 눈에 들어갔을 때 ▷뾰족한 것에 눈을 찔렸을 때 등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먼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심한 통증이나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경우 무균식염수로 눈을 세척하고 이어 국소마취 후 이물을 제거하며, 항생제 안약을 점안한다.

공이나 둔기에 맞았을 때는 시력이 떨어지고, 비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눈 운동의 제한이나 통증이 있게 된다. 또한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코를 풀고 난 후 눈이 붓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럴 경우 전방출혈이 함께 올 가능성이 많은 데, 전방출혈이 나타나면 절대안정하고 안압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물, 이물감, 통증의 증상을 보이는데 우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안과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처방해 치료한다. 전혜원 교수는 “이때 눈을 비비거나 눈에 손을 대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것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무의식중에 눈을 감게 되므로 안구 화상이 생기는 일은 드문 편이지만, 눈에 화학성 물질이 남아 있다면 곧바로 생리식염수 또는 물로 세척하고 물 속에 얼굴 전체를 담근 다음 눈을 뜨고 화상으로 인한 열기를 없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뾰족한 것에 눈을 찔렸을 때 눈물과 함께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끼는데 치료는 보통 항생제 안약을 사용한다.

전혜원 교수는 “안과 응급실이나 외래를 찾는 대부분의 외상 환자들은 일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눈을 다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주의하는 한편, 특히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안외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월례 정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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