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소텔, 전립선암에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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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소텔, 전립선암에 효과 커
  • 최관식
  • 승인 2004.10.1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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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 생존율 27% 개선시키고 관해율 55% 높여
안드로겐 저항성(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탁소텔 함유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 결과 무병 생존율을 27% 개선시키고 관해율은 55% 높인다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탁소이드 계열의 탁소텔은 미세소관으로 이뤄진 세포 내부구조를 "얼림"으로써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항암제로 아벤티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전략품목이자 항암제 사업의 핵심 제품.
사노피-아벤티스그룹의 아벤티스는 최근 안드로겐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탁소텔 함유 화학요법 투여시 사망위험을 각각 24%와 20% 낮춘다는 2개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NEJM"에 실렸다고 밝혔다.
TAX327과 SWOG9916이라고 불리는 이 2개의 임상시험은 약 1천800명의 환자를 등록했으며, 존스홉킨스 킴멜암센터와 South West Oncology Group(SWOC)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 임상시험의 핵심 연구자들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이 연구결과를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SWOC 연구자들은 "탁소텔 함유 화학요법이 무병 생존율을 27% 개선시키고, 관해율은 55% 높인다"고 보고했다.
콜롬비아대학 의과대학 교수이자 뉴욕장로병원 비뇨기암센터장인 다니엘 페트리락 교수는 "탁소텔은 이제 진행성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라고 말할 수 있다"며 "탁소텔 이전에는 어떤 화학요법제도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킴멜암센터 마리오 아이젠버거 박사가 발표한 TAX327 연구는 24개국에서 240개 센터가 참여, 1천6명의 환자가 무작위 배정을 통해 연구가 진행됐고 SWOG9916 연구는 미국에서 770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진행했다.
그 결과 탁소텔의 내약성은 좋았고 독성은 일반적으로 예측 및 관리가 가능했다는 것.
탁소텔은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폐암, 위암, 두경부암, 난소암, 식도암 등 6개 암종에 대한 허가를 갖고 있으며 조기 유방암 등 여러 암종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5월19일 미국 FDA는 안드로겐 저항성 전립선암에 탁소텔과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을 허가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내로 허가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립선암은 세계적으로 3번째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23만명 이상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하며 2만9천900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전립선암은 매년 10% 이상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2년 중앙암등록사업 결과에 따르면 1천66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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