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EMR 정식 가동
서울대병원이 종이차트 시대를 마감하는 전자의무기록(EMR) 개통으로 디지털병원을 향한 순항에 돌입했다.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15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인 "BESTCare"의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수백종에 달하는 진료기록을 DB화 시켜 관리 및 검색할 수 있게돼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이 종이를 사용하는 종이차트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2003년 11월 EMR 개발 전담팀을 구성한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의 경험을 토대로 진료환경에 맞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켜 지난 8월부터 병실과 외래 등 진료현장에서 시험운영을 실시해왔다.
더욱이 지난 6일 실시된 최종리허설에는 성상철 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환자복을 입고 모의환자 역할을 하며 EMR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특히 의무기록의 디지털화에 따른 개인정보 보완과 관련,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 "의료정보윤리헌장"을 선포함으로써 이용자의 올바른 윤리의식과 더불어 환자의 정보유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원내 문화를 조성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관련 성상철 원장은 “이번 EMR 개통은 국내 의료계의 정보화를 선도하고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민 의료의 질 향상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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