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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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비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3.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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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외출 자제…외출시 마스크 꼭 착용해야
일반적인 약물치료로 증상 완화 가능…면역치료 및 수술치료도 도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이면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더욱 괴롭다. 이 시기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물질이 날리는 시기라서 특히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눈에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크기로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로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한다. 이로 인해 여러 증상의 원인이 되고 있어 우리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신지현 교수<사진>는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동반한다”면서 “그 외에도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약물치료 및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핵심 사항을 신 교수의 도움으로 소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외출 시에는 식품의약안전처가 인증한 마스크(KF80, KF94, KF99명시)를 사용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 얼굴 세척뿐만 아니라 코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코 세척은 일반 수돗물, 생수, 정수된 물이 아닌, 반드시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야 하며 최근에는 여러 가지 세척용기가 시판되어 있어 좀더 편하게 세척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창문환기를 시행하지 않도록 한다. 이 경우 실내 환기를 위해 헤파필터(HEPA filter)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로써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밖에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져 불편할 경우, 이비인후과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류코트리엔 길항제 등 약물치료를 실시하면 대개 증상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축농증, 중이염, 천식과 같은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면역치료 및 수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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