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안면홍조 야한증, 개인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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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성 안면홍조 야한증, 개인차 크다
  • 병원신문
  • 승인 2016.07.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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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인종, 식습관, 교육수준 따라 시작 및 지속성 달라

폐경 여성의 80%는 대표적인 갱년기장애인 안면홍조 아니면 야한증 또는 이 두 가지를 함께 겪는다.   

안면홍조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화끈거리며 붉어지는 것이고 야한증은 밤에 잠자면서 땀을 흘리는 증상이다.

모두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생산 감소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언제쯤 시작되고 얼마만큼 오래 지속되는지는 개인차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여성생행동보건연구실(Women's Biobehavioral Health Lab)실장 레베카 서스턴 박사는 안면홍조와 야한증의 시작 시점과 지속기간은 폐경 여성의 체중, 인종, 식습관, 교육수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월23일 보도했다.  

전국여성보건연구(SWAN)에 참가한 1천455명을 폐경 전환기부터 폐경 후까지 평균 15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서스턴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안면홍조와 야한증은 폐경 전후에 걸쳐 3~5년 지속된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사실은 7~10년 지속되며 시작되는 시점과 지속기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마지막 멘스 11년 전부터 시작돼 폐경 후에 사라지거나 △마지막 멘스 가까이에서 시작돼 폐경이 한 참 지난 후 소멸하거나 △처음부터 내내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해서 증상이 가벼운 4가지의 유형으로 분류됐다.  

교육수준이 낮고 음주가 잦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여성(특히 흑인이 많았음)은 증상이 심하고 10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하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폐경이 늦게 시작되는 여성은 폐경 전환기 초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수준 이하인 여성, 담배를 피우는 여성, 흑인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서서히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계 여성은 폐경 전화기부터 폐경 이후까지 증상이 가볍게 지나갔다.   이 연구결과는 갱년기장애의 원인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폐경 전환기란 가임시기를 지나서 폐경에 이르는 갱년기로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여러 가지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폐경은 대체로 45~55세 사이에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 학술지 폐경’(Menopause) 7월호에 발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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