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인당 평균 의료비 1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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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인당 평균 의료비 1만달러 돌파
  • 병원신문
  • 승인 2016.07.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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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보다 빠른 속도 증가, 2025년까지 평균 증가율 5.8%
미국 1인당 평균 의료비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약 1천140만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 보건후생부가 7월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총 의료비 지출액은 3조3천500억 달러(3천830조 원)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국민 1명이 연간 평균 1만345달러(1천181만 원)의 의료비를 부담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되면 미국 1인당 의료비는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게 된다.

보건후생부는 또 미국의 의료비 지출이 경제성장률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의료비 평균 증가율을 5.8%로 내다봤다.

비싼 의약품 사용과 진료비용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이 의료비 지출을 늘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에 접어들면서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에 대한 국가지원액이 개인 보험액보다 더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후생부는 2025년쯤 미국 정부가 총 의료비 지출의 절반에 달하는 47%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러한 의료비 증가가 예상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의 최대 업적 하나로 평가하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의 빛이 바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로 미국민 수백만 명이 혜택을 봤고, 총 의료비 증가율이 둔화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지만 결국 의료비 증가의 부담을 다음 행정부에 넘기게 됐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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