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보장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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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보장 15년
  • 김명원
  • 승인 2004.10.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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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건강강좌 병원문화로 정착
서울아산병원이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무료건강강좌가 큰 호응 속에 15년째 지속돼 국민과 함께 하는 병원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았다.

서울아산병원 무료건강강좌는 각종 의학 정보들이 범람하는 현실에서 일반인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질병을 이해시키고 치료법, 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함으로써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이라는 병원의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실천했다는 평이다.

특히 요즘은 주요 언론 매체는 물론 많은 병원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지만 89년 당시만 해도 우리 국민들이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접하거나 직접 강좌를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기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지난 1989년 7월 "우리는 왜 의사를 찾아가는가"를 주제로 처음 실시된 서울아산병원 무료건강강좌는 매월 1회씩 열어 현재 163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인원 6만4천8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 회당 평균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타 병원에서 건강강좌의 존폐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지금까지 실시된 총 162번의 건강강좌에는 교수급 의료진 173명이 동원되었으며, 약 3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지속적인 투자 속에 진행돼왔다.
2003년 건강강좌에 참석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40대 이상 성인으로 50ㆍ60대가 57.5%로 가장 많았으며, 참석자들의 71%가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방 거주자도 29%나 참석해 서울아산병원의 건강강좌 인기를 실감케 했다.

건강강좌에 참석한 사람들은 암질환(26.0%) 심장질환(14.6%) 위장관질환(14.1%) 뇌혈관질환(11.0%) 등의 순으로 질환 정보를 얻고자 했으며, 치매와 노화방지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건강강좌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참석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강의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

또한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요청시 강의용 책자를 개별적으로 발송해 주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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