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P 레이저 이용 새 전립선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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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P 레이저 이용 새 전립선 치료법
  • 김명원
  • 승인 2004.08.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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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이성원 교수 식의약청에 신기술 신청
전립선 비대증을 레이저로 간단히 치료하여 수술후 3∼4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의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최근 80W의 고출력 KTP (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기술로 신청했다.

이 교수가 신청한 "KTP 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532nm 단파장의 녹색광선인 KTP 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방식이다.

KTP 레이저 요법은 국소마취나 정맥진정제만으로 입원하지 않고 당일 시술 할 수 있고, 요도 카테터 유치도 1일 미만으로 가능하여 수술 후 3∼4일 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KTP 레이저 요법은 미국에서 5년간의 임상시험 결과 요실금, 요도협착,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과 수술이후 재치료가 한건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시술을 받은 환자의 30∼50% 정도가 요도카데터를 삽입하지 않아도 되며 삽입한 환자도 24시간 이내에 제거함으로써 이로 인한 합병증을 크게 줄어들었다. 수술 당일 소변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

기존의 대표적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수술후 일주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소요됐다. 또한 요도 카데타를 5일 이상 삽입하는 불편과 역행성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높은 편이었다.

이성원 교수는 "과거 약물치료와 달리 전립선 비대증을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훨씬 편안한 길이 마련됐다"며 "KTP레이저 도입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고, 부작용 역시 거의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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