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 강화정책과 병원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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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정책과 병원경영
  • 병원신문
  • 승인 2015.06.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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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경영시대<10>_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

보건복지부의 올해부터 달라지는 보건의료 제도를 안내책자에 의하며 올해에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질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또한, 항암제와 유전자 검사법, 유방재건술 등 200여 항목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 병원경영과 연관성이 높은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제도개선도 진행될 예정이다. 선택진료비의 경우, 8월부터 선택진료의사 비율을 65%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 등 병원의 일반병상 확보 의무가 70%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간병비도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지방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올해 건강보험 수가는 2014년 5월에 확정되었는데, 병원은 1.8%가 인상될 전망이다. 그리고 건강보험 수가계약에서 제외되었던 식대수가는 치료식과 일반식 모두 2~3% 인상수준에서 연초에 수가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 처럼 한때 ‘의료할인제도’라고 불리던 건강보험제도가 점차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적정보험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병원에서 기존 비급여진료의 확대나 진료서비스의 양적 확대를 통한 진료수익 증대전략은 한계점이 왔다. 따라서 이제는 다음과 같이 병원의 형편에 알맞는 지역거점병원, 특성화, 전문화 등의 경영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병원의 지역거점화 전략이다. 병원이 지역 내 독점적인 포지셔닝의 구축을 통한 여타 의료기관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경쟁전략이다. 이 경우 병원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응급기능의 충실한 제공을 통한 지역주민의 진료신뢰도를 구축하는 전략이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병원의 특성화 전략이다. 병원의 특성화 전략에는 진료특성화 이외에도 이미지와 마케팅의 특성화 전략도 포함된다. 이 전략을 효율화를 위해서는 내원환자들의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환자들과 고객들이 생각하는 병원의 특성화에 대한 요구도 측정이 필요하다.

셋째, 병원의 전문화 전략이다. 이 전략은 병원의 전사적인 전문화와 일부 진료과를 전문화하는 진료과전문화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전문병원의 시범사업을 참여하고 있는 병원은 병원의 전사적인 전문병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역병원에서도 일부 진료과에 전문화를 통한 병원전문화 전략도 구축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저성장시대와 접어들면서 병원지속경영에 경영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병원경영이 관리시대에서 경영시대로 접어들면서 병원의 경영전략도 점차 필수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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