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

질병관리본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시기 빨라져

2013-07-04     최관식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비율이 전체모기의 50% 이상으로 분류됨에 따라 7월4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주가량 경보 발령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7월1~3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64.4% 분류됐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며, 전국 검역소,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8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