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암환자 위한 가발 무료나눔

2013-06-21     김명원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암 치료로 인해 탈모가 진행된 저소득 성인 여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가발 무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여성 암환자가 항암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발의 손실은 여자로서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외출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처럼 여성 암 환자들의 경우는 큰 외모 변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더 고통을 받을 수 있지만 암 환자를 위한 항암가발은 면역체계가 약하고 두피에 땀이 많이 나는 암 환자의 특성에 맞춰 특별 제작하므로 가격이 비싸 구매하기에 비용 부담이 따른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런 암 치료에서 오는 탈모로 고민을 하지만 고가의 비용 때문에 가발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성인 여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가발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후원하는 가발제작업체 대표 역시 암환자였었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치료 후 새 삶을 시작했다.

가발업체 대표는 “내가 암 경험자이기에 암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백 번 절감한다. 특히 탈모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통증을 줄여줄 수는 없지만, 아름다움을 선물함으로써 암 환자들이 자신감과 원기를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 관계자는 “가발 무료 지원을 통해 여성 암 환자들이 외적 건강함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될 수 있도록 하는 사랑의 나눔”이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사업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치료중인 저소득 성인 여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매월 한 명을 선정해 무료로 가발을 지원한다.

문의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 032-280-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