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동남아 국가들과 MOU

국제적 표준 부합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관리 위해 말레이시아 등과 임상시험 협력

2012-11-14     최관식 기자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은 11월12일 국제적 표준기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관리를 위해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의 국제인증 임상시험기관 및 병원의 선진시설을 둘러보고 상호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 중이다.

14일 영남대학교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소장 안상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제2 도시인 페낭시의 로관라이병원(Loh Guan Lye Hospital)에서 세계적 다국가임상시험수탁기관인 인포키네틱스(Inforkinetics)와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포키네틱스는 한국의 카이스트에 해당하는 말레이시아국립과학대학(USM, University Sains Malysia) 내에 위치해 있다. 10년 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국제경제협력기구(OECD) 인증을 받은 국제표준의 임상시험실험실을 운영해왔고, 지난해엔 일본 큐슈대학병원의 OECD 인증 임상시험실험실 설립을 도와준 국제 수준의 다국가임상시험수탁기관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인포키네틱스는 현재 화이자, 릴리 등 글로벌제약회사의 조기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안상호 소장은 인포키네틱스 대표이자 호주 퀸즐랜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통차우 리 박사(Dr. Toong Chow LEE)와 MOU 조인식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세계적 의료기기회사와 컴퓨터회사가 모여 있는 말레이시아 북부의 투자청장인 레드자 라피크(Redza Rafiq)와 마리 콰(Mary Quah)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상호 소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의 의료산업과 관련해 자료를 배포하고 소개했다.

영남대학교병원은 14일 인도네시아 최고의 수련병원이자 조기 임상시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십토만군쿠스모병원(RSCM, RSUPN DR. CIPTO MANGUNKUSUMO)과, 이어 16일에는 국제의료기관평가(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병원이면서 부속 임상시험센터(CRC, Clinical Research Center) 내에 임상1상 및 생동성 임상시험시설을 갖추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Changi General Hospital)을 각각 방문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