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뇨병 환자 67%, 혈당조절 실패

2005-05-20     윤종원
미국의 제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3분의 2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임상내분비학회(AACE)의 로런스 블론드 박사는 18일 AACE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 39개 주의 성인당뇨병 환자 15만7천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67%가 2-3개월 동안의 평균혈당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수치가 적정상한선인 6.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뇌졸중, 심장마비, 신부전, 당뇨성망막증, 족부궤양 등 당뇨병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론드 박사는 지적했다.

A1C수치가 6.5%에서 1% 올라갈 때마다 이러한 합병증 위험은 점점 커진다.

주별로 보면 미시시피 주가 A1C수치가 6.5%이상인 환자가 72.8%로 가장 많고 몬타나 주가 55.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론드 박사는 문제는 전체 환자 중 84%가 혈당조절을 통해 당뇨병을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혈당조절에 실패하고 있다는 스스로가 모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의 61%가 A1C수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