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림 파괴 기록적 수준
2005-05-20 윤종원
이 방송은 브라질 환경부의 발표를 인용, 2004년 8월까지 12개월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 중 2만6천㎢의 숲이 나무가 잘려나간 벌판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삼림의 손실은 기록상 두 번째로 최악이며, 이전 12개월보다 6%나 더 환경 파괴가 심한 것이다.
이것은 전체 아마존 땅의 약 5분의 1에서 나무들이 잘려 나갔다는 것을 뜻한다고 BBC는 지적했다.
삼림 벌채 현상은 특히 콩 작물을 키우기 위해 드넓은 땅을 개간한 마토 그라소주에서 가장 심각했다. 삼림 파괴 중 절반 가량이 숲을 콩밭으로 바꾼 마토 그라소주에서 일어났다.
브라질의 콩은 지난해 중국, 유럽 등지로 수출돼 기록적인 무역흑자를 내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환경보호론자들은 수출 때문에 환경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콩 생산업자 중 한 사람인 마토 그로소의 주지사를 "삼림 파괴의 왕"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환경파괴 위험 지역에 대한 위성 감시를 강화하고, 대규모 환경보호구역을 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